"김민재, 잉글랜드 빅 클럽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伊 언론 우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10 09: 42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처음엔 크게 알려지지 않아 무명에 가깝던 김민재가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시즌 직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만큼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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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시즌에 돌입하자 자신에게 드리웠던 우려를 순식간에 걷어냈다. 나폴리가 치른 20경기 가운데 19경기를 선발로 나서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핵심 중앙 수비수로 자리한 김민재는 나폴리가 세리에 A에서 선두를 달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그러자 현지 언론들은 오히려 김민재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를 떠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 당시 5000만 유로(약 68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해외 구단에만 해당되며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발동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활약을 거듭할수록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은 헐값처럼 느껴지고 있다.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이적시장이 열리면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나폴리 구단은 김민재와 계약 내용을 수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현지 언론들이 나서서 촉구하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1800만 유로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 A에서 자신의 모든 가치를 보여줬다"면서 "그의 전임자가 칼리두 쿨리발리였기에 그 일은 확실히 쉽지 않았다"고 김민재를 칭찬했다. 
이어 "이제 김민재는 놀라운 경기력을 꾸준하게 무대에서 보여줬고 나폴리는 이제 그를 숨겨야 할 곳을 찾기 원한다"고 강조, 나폴리가 김민재와 계약을 수정해서 맺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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