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결과다. 리그컵 3라운드 만에 무려 10개의 프리미어리그(PL) 팀이 짐을 싸게 됐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22-2023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가 치러졌다. PL은 물론 2부리그, 3부리그 팀들을 모두 포함해 총 16개 팀이 맞붙었다.
이변이 속출했다. 리그 1위 아스날은 브라이튼에 1-3으로 무릎 꿇었고, 토트넘은 리그 꼴찌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했다. 웨스트햄은 승부차기 끝에 2부리그 블랙번에 패배해 탈락했다.
PL팀 간 내전도 이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뉴캐슬을 만나 승부차기에서 덜미를 잡혔고, 리즈는 울버햄튼에 0-1로 패배했다. 첼시 역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PL 20개 팀 중 절반이 리그컵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만 무려 7개의 PL 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데다 풀럼과 에버튼, 브렌트포드도 이미 패배를 맛봤다.
게다가 11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의 맞대결도 예고돼 있다. 맨유 혹은 빌라의 탈락까지 계산하면, 리그컵 3라운드 만에 무려 PL 10팀이 탈락하는 대이변이 벌어지게 된다.
한편 런던팀은 아예 전멸하고 말았다. 팰리스, 웨스트햄, 풀럼, 브렌트포드 등 런던에 연고를 둔 팀은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팀인 토트넘과 첼시,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른 아스날 역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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