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첼시와 함께 약체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사에서 UCL 16강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과 만나게 됐고 가장 약체로 꼽히던 브뤼헤는 SL 벤피카와 격돌하게 됐다.
많은 이들은 브뤼헤가 벤피카를 상대하게 된 것을 기뻐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브뤼헤의 카프 후프컨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오히려 토트넘이나 첼시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후프컨스 감독은 "나는 토트넘이나 첼시를 더 선호했을 수도 있다. 특히 토트넘 말이다. 그들은 벤피카와 같은 수준이만 유럽에서 거대한 명성을 지니고 있다"라며 사실은 토트넘을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토트넘이나 첼시를 만났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토트넘은 벤피카와 실력이 같지만 명성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뤼헤는 조별리그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브뤼헤는 초반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4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1977-1978 시즌 UCL 전신인 유러피언리그컵 시절 16강에 나섰던 브뤼헤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브뤼헤가 조기에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반면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6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D조 1위를 차지하면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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