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2위'+주말 티켓 매진 임박, '배구여제' 김연경 효과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10 03: 30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바쁘게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구단은 지난 10월 홈 개막전에 앞서 어린이 응원단의 개막 축하 무대와 미디어파사드 맵핑쇼, 치어리더 공연 등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비시즌 동안 경기장 1층 가변석을 리뉴얼하여 팬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좌석을 새 단장을 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였으니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 선수단. / OSEN DB

흥국생명 구단의 바람은 이뤄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9일 “오는 13일(일요일) 인천 삼산체육관 주말 첫 홈경기 좌석 예매가 5000석을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어웨이쪽 일부 좌석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예약 진행 및 현장 판매를 감안하면, 인천 첫 주말 홈경기는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OVO 집계에 따르면 5천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경우는 2018-19시즌 이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또한 김연경 복귀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6월 20일 김연경 복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복귀를 알렸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인기를 넘어 V리그 흥행을 이끌 수 있는 배구 스타다.
게다가 김연경 복귀로 흥국생명은 성적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9일 기준 4경기를 치러 2승 1패, 승점 9점으로 2위에 있다. 시즌 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로 ‘3강’으로 꼽혔는데, 모든 팀이 경계한 이유가 실제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이 더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왔다”고 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이라고 생각한다.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도 우승후보다"라고 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아직 1라운드가 진행 중이지만 흥국생명은 팬심도 잡고 성적도 잡고 있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는 계속된다. 구단 관계자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계속해서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관람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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