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월드컵 출전 의욕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라면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고 써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 마르세유 원정에서 안면 부상을 당했다.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오른쪽 어깨에 왼쪽 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결국 4일 수술대에 올랐다.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토트넘에서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수술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할 최종 26명 엔트리를 공개한다.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 착용까지 언급하며 출전 의지를 드러낸 만큼 손흥민의 이름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 나갈 경우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손흥민은 끝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라고 글을 마무리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