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3-25, 11-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0승 5패(승점 1)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는 12일 광주 IBK기업은행전에서 패할 경우 1라운드 전패를 당하게 된다. 반면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3승 2패(승점 8).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16-17 근소한 열세에서 카타리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18-22에서 배유나의 공격에 당하며 결정적인 점수를 내줬다.
2세트는 역전패였다.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지만 정대영의 속공에 이어 전새얀의 공격에 연달아 헌납하며 스코어가 뒤집혔다. 이후 다시 20-20 시소게임을 맞이한 가운데 중앙에 있는 배유나의 높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배유나의 노련한 시간차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세트는 무기력한 완패였다. 이번에는 박정아의 공격을 극복하지 못하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끌려갔고, 수비 불안과 저조한 공격 성공률 속에 10-20 더블스코어 열세에 처했다. 이후 문정원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패배를 직감했다.
외국인선수 나아 리드가 팀 최다인 16점(공격성공률 38.46%)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팀 블로킹(1-9), 서브(0-3)에서 모두 열세에 처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19점, 박정아와 배유나가 각각 14점으로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2일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에서 흥국생명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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