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대표적인 사고뭉치 카이리 어빙(30, 브루클린 네츠)이 최근 대형 사고를 치며 5경기 이상 출장 정지를 받은 가운데, NBA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은 카이리 어빙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록 빠른 NBA 출전은 힘들 수 있어도 구단주들이 향후 시즌 카이리 어빙의 ‘악마의 재능’을 그냥 바라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카이리 어빙은 지난 10월 반유대주의 영화 홍보 건으로 NBA 사무국 및 브루클린 네츠의 비판을 받은 뒤, 현재 5경기 이상 출장 정지를 당한 상태다. 카이리 어빙의 반유대주의 영화 홍보는 그간 펼친 온갖 기행 중에서도 최악의 판단이었다. 미국 내에서 유대인의 사회-경제적 위치는 매우 높기 때문에, NBA 사무국 및 구단들도 카이리 어빙의 행동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카이리 어빙의 4년 1억 4070만 달러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된다. 브루클린은 현재 카이리 어빙의 징계를 ‘5경기 이상’으로 지정했다. 구단이 요구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면 카이리 어빙은 이번 시즌을 허무하게 마무리한 뒤, FA(자유계약시장)에서 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NBA 레전드 줄리어스 어빙은 카이리 어빙의 재계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줄리어스 어빙은 지난 주말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카이리 어빙의 ‘악마의 재능’을 구단주들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으로 봤다. 카이리 어빙은 기행만 없다면, 1~2옵션으로 팀에 경쟁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카이리 어빙의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9.1%에 달하며, 평균 23.1점의 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한 카이리 어빙은 2011-12시즌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2016년 NBA 파이널에선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줄리어스 어빙은 “스포츠 팀의 구단주들은 욕심이 많다. 카이리 어빙이 아무리 다루기 힘들더라도, 결국 그는 NBA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