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 없던 김민재, 정말 놀랍다" 伊 전문가 '태세전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09 13: 03

"큰 기대 없던 김민재, 정말 놀랍다". 
 
나폴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4라운드 엠폴리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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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 후 10연승 포함 14경기 무패(12승 2무)를 달렸다. 승점 38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AC밀란(승점 30점)에 승점 8점 앞선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유럽 4대 리그(독일·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를 통틀어 유일한 무패 팀이다. 역대급 시즌 스타트를 끊은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이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나폴리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팀의 공격 전개 상황에선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고, 물러설 때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엠폴리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현지 전문가는 김민재의 기복 없는 경기력을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 김민재는 지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데 이어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에서 선정한 10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안토니오 디 제나로는 투토메르카토웹과 인터뷰서 "나폴리는 지난 시즌 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모든면에서 강팀"이라면서 "그동안 이 시간이 되면 나폴리는 곤경에 빠졌지만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 A의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디 제나로는 김민재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냉정하게 김민재에 대해 높게 생각하지 않았다. 큰 기대 없었다. 그런데 모든면에서 김민재는 대단하다. 이미 성장한 선수가 더 발전하고 있다. 놀라운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 제나로는 "인터밀란의 상황이 좋지 않다. 나폴리와 경쟁을 펼치기 어려우 보인다. 물론 아직 나폴리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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