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39세 DF에 밀려 월드컵 탈락...父 "감독 취향 존중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9 09: 21

에메르송 로얄(23, 토트넘)이 '백전노장' 다니 알베스(39, UNAM)에게 밀려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공개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공격수 9명, 미드필더 6명, 수비 8명, 골키퍼 3명을 선정했다.
압도적인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은 대표 선수가 되자 가족들과 얼싸안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모두가 웃을 수는 없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엘 미갈량이스(아스날), 마테우스 쿠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메르송 등은 명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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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탈락에도 에메르송은 담담했다. 그는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모든 분들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의 아버지인 에메르송 줄루도 치치 감독의 취향을 존중한다며 이해한다고 말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줄루는 "치치 감독은 알베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의 선택을 이해한다. 에메르송은 탈락에 실망했지만, 그것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줄루는 "치치 감독은 왼쪽 풀백을 전진시키고 오른쪽 풀백을 뒤로 물러나게 한다. 에메르송도 분명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만약 치치 감독이 그를 택했다면, 그도 알베스처럼 팀을 도왔을 것이다. 그것은 치치 감독의 취향이기 때문에 받아들인다"라며 아쉬워했다.
끝으로 줄루는 아들에 대한 굳은 믿음을 전했다. 그는 "아들은 다른 좋은 일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그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하는 다음 대표팀 밑에서 분명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며 "나는 믿는다. 이제 고개를 들고 다음 월드컵 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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