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주가가 날마다 치솟고 있다. 이번에는 그의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약 1382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1926'은 8일(한국시간) '라이 스포츠'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 치로 베네라토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1 풋볼 클럽'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폴리의 이적시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러던 중 베네라토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이적료로 최대 1억 유로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매력적인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김민재는 1억 유로에 이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는 8700만 유로(약 1202억 원)로 지난 2019년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으며 쓴 기록이다. 베네라토가 말한 1억 유로는 이마저도 훌쩍 넘어서는 금액이다.
베네라토의 장밋빛 전망처럼 김민재의 주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는 나폴리 이적과 동시에 이탈리아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세리에 A 사무국 선정 9월의 선수와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10월 선수를 모두 거머쥐었다. '투토 메르카토 웹' 역시 그를 현재까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선정했다.
문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그는 내년 여름 5000만 유로(약 691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맨유 이적설까지 불거진 만큼, 나폴리로서는 비교적 헐값에 그를 넘겨줘야 할 수도 있는 상황.
나폴리도 이를 알기에 벌써 김민재와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내년 여름 발동되는 김민재의 5000만 유로(69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려 나섰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