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RCD 마요르카)의 마법 같은 플레이에 라리가도 눈을 떼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치른 비야레알과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며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에이스답게 훌륭한 탈압박과 정확한 패스로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백미는 단연 전반 10분 장면이었다. 센터서클 근처에 있던 이강인은 단 한 번의 왼발 터치로 부드럽게 돌아서며 수비를 제쳐냈다. 이후 그는 지체하지 않고 왼쪽 공간으로 침투하는 자우메 코스타 앞으로 완벽한 패스를 건넸다.
코스타는 그대로 달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고, 이강인의 도움은 추가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플레이는 라리가를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라리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이강인의 마법"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등극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7일 발표한 라리가 시장가치에 따르면, 직전까지 900만 유로(약 125억 원)로 평가받던 그의 몸값은 1200만 유로(약 167억 원)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팀 내 시장가치 단독 1위를 기록하게 됐다. 그의 뒤로는 1000만 유로(약 139억 원)로 평가받은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골키퍼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자리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