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도발하던 FW의 최후..."전 동료들 세레머니에 대굴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8 17: 01

친정팀을 도발한 대가는 컸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 첼시)이 전 동료들에게 굴욕을 당했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2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0-1로 무릎 꿇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오바메양은 친정팀을 상대로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 내내 윌리엄 살리바에게 꽁꽁 묶이며 볼터치 8회, 슈팅 1회에 그쳤고, 후반 18분 쓸쓸히 교체 아웃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9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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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이 보여준 경기 전 자신감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경기 전 그는 영국 'BT 스포츠'의 TV 광고에 출연해 "난 준비됐다. 나는 푸른색이다. 내가 돌아왔다. 스탬포드 브리지에 온 것을 환영한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Nothing personal)"라고 도발했지만, 결과는 무기력한 패배였다.
오바메양의 굴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7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한 영상을 소개하며 "아스날 선수들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득점 후, 세레머니로 오바메양을 폭격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now.arsenal 소셜 미디어.
영상 속 아스날 선수들은 곧바로 관중석 쪽으로 향하지 않고 일부러 오바메양의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몇몇 선수들은 손짓으로 동료들을 불러 함께 그를 에워싸기까지 했다. 굴욕적인 상황이었지만, 오바메양은 전 동료들을 힐끗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한편 결승골의 주인공 마갈량이스는 경기장 밖에서도 오바메양에게 한 방 먹였다. 그는 승리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런던은 붉은색(Nothing personal... London is Red)"라며 오바메양의 도발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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