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2, FC 시옹)가 출전 정지를 당한 후 분노를 터트렸다.
발로텔리는 7일(한국시간) 열린 바젤과 2022-2023 스위스 슈퍼리그 1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사건은 후반 중반 발생했다. 발로텔리는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바젤 팬들은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향해 빨리 일어나라며 야유를 보냈고, 분노한 그는 관중석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후 발로텔리는 후반 18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발로텔리는 경기 후 스위스 축구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스위스 축구협회를 맹비난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발로텔리는 "나는 스위스 축구협회가 어떤 마피아 조직에 속해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와 같은 선수들은 불의, 부패, 무능이 지배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축구는 직업이고, 심판을 포함한 우리 모두 그것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라며 "나는 더 이상 상대편의 실수와 상대 팬들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경기장에서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발로텔리는 "나는 당신들이 익숙하다는 사실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당신들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가 이 리그의 부끄러운 모습을 봐야 한다"라고 변화를 촉구하며 "내가 실수를 했으니 그 대가를 치르겠다. 축구 협회도 실수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심판이 실수를 한 건가? 그렇다면 그 역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로텔리가 상대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온갖 기행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자신의 친정팀 인터 밀란 팬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린 바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