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팀을 떠나고 싶은 게 아닐까. 조르지뉴(31, 첼시)가 재계약 조건으로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내걸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의 보도를 빌려 "조르지뉴는 첼시에 두 배 이상의 연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조르지뉴는 첼시 중원의 핵심 선수다. 고질적인 수비력과 탈압박 능력 부족 문제가 지적되곤 하지만, 그가 첼시 허리의 한 축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지난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20을 모두 제패하며 발롱도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르지뉴는 내년 여름이면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보스만 룰에 따라 오는 1월부터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미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AC 밀란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조르지뉴는 첼시 재계약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첼시에서 생활이 즐겁다고 밝혔고, 그의 에이전트인 주앙 산토스 역시 "나는 바르셀로나 측과 만난 적 없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첼시와 재계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다소 무리한 조건을 원하고 있다. 조르지뉴는 현재 550만 파운드(약 87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재계약 조건으로 1200만 파운드(약 191억 원)를 요구하는 중이다.
당연히 첼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조르지뉴의 나이를 고려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기 때문. 스포르트에 따르면 첼시는 700만 파운드(약 112억 원) 정도를 상한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르지뉴와 첼시의 동행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