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지독한 악연' 마르코 로이스, 발목 부상으로 팀 훈련 중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08 08: 17

마르코 로이스(33, 도르트문트)가 다시 쓰러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타 마르코 로이스가 다시 훈련을 중단했다. 그의 월드컵이 위험하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채 훈련을 중단했다. 앞서 9월 로이스는 라이벌 샬케04와 맞붙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플로리안 플리크와 충돌해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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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부상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재활을 마친 로이스는 지난 5일 VfL 보훔과 치른 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지오바니 레이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 경기 로이스는 약 23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11번의 볼 터치, 패스 5회, 기회 창출 1회와 볼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문제없이 복귀하는 듯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는 경기 하루 뒤 진행한 훈련에서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사진] 샬케04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로이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스는 독일 대표팀과 연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독일 대표팀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았지만, 2014브라질 월드컵과 UEFA 유로 2016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두 메이저 대회 모두 낙마했다. 이후 유로 2020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독일축구협회가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로이스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기에 더욱더 아쉬운 상황이다.
한지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은 2021년 8월 "나에게 있어 로이스는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수를 향해 마무리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자유자재로 드리블할 수 있고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로이스를 언급했고 이후 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 로이스가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나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9일 열릴 리그 14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 경기에 앞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로이스를 원정 명단에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상이 다시 심해질 경우 로이스의 월드컵 출전은 극도로 위태로워진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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