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만난 사비 감독의 헛웃음..."또 최악의 결과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8 08: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게 된 사비 에르난데스(42)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헛웃음을 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본부에서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을 추첨했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맨유와 16강 진출을 걸고 맞붙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3위를 기록하며 UEL로 밀려났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에 밀려 UCL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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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맨유와 격돌이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 UCL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제 UEL 16강 티켓을 위해 싸우게 됐다.
이제는 감독으로 맨유를 상대하게 된 사비 감독은 추첨 결과를 듣고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도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훌륭한 라이벌인 맨유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최악의 수다. 우리는 매우 잘 경쟁해야 한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많이 발전했고, 리그 5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 감독은 'UEL 우승이 의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언론에서는 실패, 의무 이런 단어를 정말 좋아한다. (UEL 우승은) 도전이다. 바르셀로나는 UEL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우리는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UEL PO 맞대결은 이듬해 2월 홈 앤 어웨이 형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2023년 2월 17일 캄프누에서, 2차전은 2월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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