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라요 바예카노에 발목 잡히며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1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치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레알은 2위(승점 32점, 10승 2무 1패)에 머무르며 1위 FC 바르셀로나(승점 34점)에 밀려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반면 라요는 승점 21점(6승 3무 4패)을 만들며 리그 8위에 올라섰다.
원정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어-로드리고-마르코 아센시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카 모드리치-오렐리앵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구성했다. 페를랑 멘디-데이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꾸렸고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홈팀 라요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세르히오 카메요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알바로 가르시아-오스카르 트레호-이시 팔라손이 공격 2선을 꾸렸다. 오스카르 발렌틴-산티 코메사냐가 포백을 보호했고 프란 가르시아-알레한드로 카테나-플로리앙 르젠-이반 바이우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스톨레 디미트리에프스키가 꼈다.
선제골은 홈팀 라요가 터뜨렸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가르시아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코메사냐가 박스 안에서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도 부지런히 추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아센시오가 박스 안에서 가르시아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곧이어 37분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정확한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레알이 경기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 아센시오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밀리탕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1-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기 전 라요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팔라손이 박스 안에서 돌려놓은 공이 가르시아에게 향했고 가르시아는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라요가 기회를 잡았다. 가르시아가 박스 안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카르바할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 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트레호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슈팅 순간 쿠르투아의 양발이 모두 떨어져 있었다고 판단한 주심은 다시 페널티 킥을 찰 것을 지시했고 트레호는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지만, 레알은 끝내 득점에 실패한 채 2-3으로 패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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