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예상보다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청신호가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부딪치고 교체됐다. 결국 안와골절상 진단을 받은 손흥민은 5일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손흥민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안와골절상 회복에 통상 4주가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4주 뒤에도 안면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등 정상적인 경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손흥민이 조기에 복귀할 경우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웨스트햄과 셀틱에서 공격수로 뛴 스코틀랜드출신 레전드 프란시스 맥에베니(63) 풋볼인사이더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이른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나도 현역시절 광대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한동안 뛰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3주 만에 돌아왔다. SON도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토트넘과 카타르 월드컵을 불과 2주 정도 남긴 한국대표팀 모두 오매불망 손흥민의 온전한 복귀를 바라고 있다.
맥에베니는 “어느 팀이라도 손흥민을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당한 뒤 남자답게 받아들였다.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때도 손흥민을 로테이션에서 빼야 한다고 했지만 콘테는 그러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 골을 넣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결장한다면 축구계의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선수를 뛰어야 할 무대가 바로 월드컵이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을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