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패자조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젠지가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3일차 1라운드 3위 포함 점수를 소폭 확보하며 8위와 약 40점 차이를 유지, ‘미라마’ 라운드 극적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젠지는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2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B조 세번째 경기 1-3라운드 ‘에란겔’ 전장까지 도합 12위(48점, 33킬)에 머무르며 12위를 기록했다. 8위 안에 진입하기 위해 분전했으나 82점(55킬)을 기록한 와일드카드 게이밍의 성적을 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그간 최악의 부진으로 분위기 반등에 실패한 젠지는 3일차 ‘에란겔’ 전장 1라운드 3위 성적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50%의 전력이 없는 젠지는 요충지에 먼저 자리를 잡고 순위 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애더’ ‘아수라’가 서클 동북쪽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적들의 공세에 젠지는 ‘애더’ 정지훈 1명만 살아남고 톱3 교전에 돌입했다. 페이즈 클랜, 퀘스천 마크 모두 2명밖에 없었지만 젠지의 생존 능력은 부족했다. 젠지는 적들의 집중 사격 끝에 3위로 3일차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선 젠지의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15위로 출발한 젠지는 킬 포인트를 소량 획득하며 중위권 반등을 노렸으나, 15위에서 이동하지 못했다. 오히려 중상위권 싸움이 치열해 젠지의 승자전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에란겔’ 전장에서도 젠지의 활약은 빛나지 못했다. 중반 다수의 전력을 잃은 젠지는 ‘이노닉스’ 나희주만 살아남은 채로 인서클을 시도했다. 결국 6위로 탈락하며 젠지는 ‘에란겔’ 전장에서도 극적인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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