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폭발' 콘테, 작심발언... "토트넘 팬들, 인내심 가져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07 18: 17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이 팬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 결과로 기존 3위 토트넘은 승점 26 제자리걸음을 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승점 19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11분과 40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5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토트넘이 전반 내리 실점하자 홈 팬들은 하프타임 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서 반드시 막아야 하는 살라를 막지 못해 2골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상황이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전반전 야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즉 홈팬들의 질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뜻이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테 감독은 피하지 않고 답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지금으로서는 토트넘 팬들께 우승을 약속할 수 없다"며 떨림 없이 말했다.
더불어 "현재는 우승과 거리가 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 경쟁권 밖이다. 그래서 (팬들에게) 계속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상 토트넘은 우승을 해왔던 팀들과 거리가 멀다. (과거 우승했던) 그 팀들은 우승 전력의 선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의 토트넘은 그에 못미친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팬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30)의 부상 이탈 속 경기를 치렀다. 지난 4일 안와 골절에 따른 수술로 손흥민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어제 수술을 마치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손흥민은 부상에 실망이 큰 상태인데 잘 회복해서 월드컵에 출전하길 바란다. 나도 선수였기 때문에 월드컵의 중요성을 안다. 빠르게 돌아와 한국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전에 가장 먼저 출전했을 선수인데, (손흥민의) 공백을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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