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여전한 기대... "웃는 얼굴의 악마 SON, WC 선수 랭킹 14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07 19: 47

"웃는 얼굴에 속지 마세요, 수비수의 악몽입니다".
미국 '폭스 뉴스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선수 랭킹 14위로 손흥민(30, 토트넘)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서 24골을 넣으면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부진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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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상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압도적으로 크다. 팀의 중심으로 종횡무진 맹활약하며 카타르 월드컵행의 1등 공신이 됐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랭킹 46위로 뽑았던 폭스 스포츠 뉴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선수 랭킹 14위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미국 국가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이자 폭스 스포츠의 수석 해설자인 스튜 홀든이 직접 고른 랭킹에서 손흥민은 여러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42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미국)이 39위, 베르나르두 실바(포르투갈)이 31위, 프랭키 데용(네덜란드)가 29위, 토마스 뮐러(독일)가 20위, 카세미루(브라질)이 18위에 위치했다.
손흥민과 PL서 다투던 라이벌 사디오 마네(세네갈)이 16위, 라힘 스털링(잉글랜드)이 15위였다.
홀든은 "손흥민의 웃는 얼굴에 속지 마세요, 그는 다른 월드 클래스 공격수만큼이나 사납고 빠르다. 방심하는 사람은 손흥민에게 혼쭐이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세상 어느 사람이라도 웃는 얼굴의 손흥민을 싫어할 수 없다. 문제는 그가 웃는 얼굴로 뛰는데 수비수들의 악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종전인 마르세유와 입은 부상으로 인해서 안면 골절로 쓰러졌다.
토트넘 구단은 그가 지난 5일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면서 재활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쉰다"라고 월드컵 복귀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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