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암울한 성적과 함께 스티븐 내쉬 감독 경질, 카이리 어빙(30)의 징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NBA팀 브루클린 네츠가 새로운 감독 선임에서도 난관에 봉착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분위기가 처진 선수단을 봉합할 카드로 보스턴 셀틱스에서 징계를 받고 있는 이메 우도카 감독을 선임하려 하는데, NBA에 능통한 마크 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차이충신 구단주가 이메 우도카 감독 대신 다른 사람을 고용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마크 스테인 기자는 “익명의 ‘강한 목소리’가 이메 우도카 감독 대신 다른 사람을 고용하도록 차이충신 구단주를 압박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메 우도카 감독은 지난 2일 스티븐 내쉬 감독과 브루클린 네츠가 결별한 이후 가장 강력한 교체 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이메 우도카 감독은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를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시키는 등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메 우도카 감독의 사생활 문제가 발목을 붙잡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이메 우도카 감독에 대해 2022-2023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선고했다. 자세한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스턴 셀틱스는 지난 시즌 파이널 무대를 이끈 감독에게 가차없이 중징계를 내렸다.
NBC스포츠는 마크 스테인 기자가 전한 ‘강한 목소리’에 대해 아담 실버 NBA 총재, 차이충신 구단주의 아내 클라라 우 차이로 추측했다. 아담 실버 총재는 최근에도 큰 문제를 일으킨 카이리 어빙과 관련해 차이충신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클라라 우 차이는 사회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이메 우도카 감독은 현재 보스턴 셀틱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해도 상관 없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이며, 팀내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4)가 원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NBC스포츠는 이메 우도가 감독의 영입이 카이리 어빙의 기행에 이어 팀의 대외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미 브루클린 네츠는 카이리 어빙의 반유대주의 영화 홍보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NBC스포츠는 “이메 우도카 감독을 영입하게 되면 조직의 여성들에게 브루클린 네츠는 어떤 말을 남겨야 하는가? 승리를 우선시하게 되면 대가를 수반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