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빈자리 너무 크다' 콘테 "리버풀전 가장 먼저 출전했을 선수인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07 12: 48

손흥민(30, 토트넘)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 결과로 기존 3위 토트넘은 승점 26 제자리걸음을 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승점 19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11분과 40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5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최근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한 뒤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교체 후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라커룸에 남아 동료들과 승리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 속 그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눈두덩이가 부어 있는 모습이었다. 눈 주위 4군데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4일 수술대에 올랐고, 성공적으로 수술이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빈자리가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먼저 “손흥민에게 어제 수술을 마치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손흥민은 부상에 실망이 큰 상태인데 잘 회복해서 월드컵에 출전하길 바란다. 나도 선수였기 때문에 월드컵의 중요성을 안다. 빠르게 돌아와 한국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전에 가장 먼저 출전했을 선수인데, (손흥민의) 공백을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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