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패스성공률 '나홀로 90%대'... 벤투호에 내려진 '파티 경계령'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07 10: 38

가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0)가 소속팀 아스날에서 맹활약했다. 영국 현지 매체가 파티를 치켜세울 정도다. 가나를 월드컵에서 만나는 벤투호엔 좋지 못한 소식이다.
아스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아스날은 11승1무1패 승점 34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32)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사진] 토마스 파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그 2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간 아스날은 최근 EPL 첼시 원정 연승 기록을 '3'으로 늘렸다. 아스날이 첼시 원정 3연승을 거둔 것은 1971~1974년 이후 48년 만이다.
이 경기 아스날의 결승골은 후반 18분에 나왔다. 마갈량이스가 사카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 아스날의 무실점 한 골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파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첼시전에서 파티는 패스성공률 무려 92.6%를 찍었다. 팀 내 1위다. 홀로 90%대다. 슈팅도 2번이나 시도했다. 팀 내 공동 2위 수치인 공중볼 경합 승리 2회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에 파티는 평점 7.07을 부여받았다. 팀 내 4위. 결승골 도움을 기록한 사카의 평점(7.03)보다 높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파티는 여러 면에서 완벽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가 왜 아스날이 리그 1위인지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파티는 아스날의 미드필드를 훌륭하게 고정시켜 첼시의 공격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 번 더 칭찬했다.
[사진] OSEN DB.
오는 21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 유니폼을 입고 뛸 파티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 '수장'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좋지 못한 소식이다.
한국(피파랭킹 28위)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9위)-우루과이(14위)-가나(61위)와 함께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상대팀 소속 선수가 월드컵 직전 활약하는 것은 벤투호엔 불안 요소다.
잠깐 허벅지 부상으로 8월 아스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파티는 9월 중순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2경기 만인 지난달 1일 토트넘을 상대로 1골을 터트렸다. 더불어 가장 최근엔 노팅엄 포레스트전(10월 30일, 5-0 승)에서 1골을 넣었다.
여기에 파티는 이날 첼시를 상대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이고 슈팅 능력도 뽐냈다. 역시나 존재감을 발휘한 것.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28일 가나와 2차전을 갖는다. ‘파티 경계령’이 내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차전은 내달 3일 포르투갈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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