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의 단짠 경기력...완벽 롱패스 BUT 치명적 백헤더에 한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07 06: 24

다 잘하면 뭐하나. 실수 하나가 팀 패배로 이어지는데.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홈 경기서 1-2로 패했다.
다른 순위 경쟁팀(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이 모두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승점 26으로 뉴캐슬(승점 27)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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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리백으로 나선 다이어의 경기력은 준수했다. 토트넘 스리백의 가운데에서 적극적인 빌드업으로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이날 패스 성공률 96%(71회 시도 - 68회 성공)를 기록한 다이어는 특히 롱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려 9번을 시도해서 8번을 성공시키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이 주 공격 패턴은 후방서 넘어오는 다이어의 롱패스였다. 두어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정도로 빠르고 정교했다.
여기에 적절한 오버 래핑과 공격 가담, 클리어링과 태클 등 일품의 모습이었다. 이기기만 했으면 다이어가 MOM(Man of the Match)로 불려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이어는 오히려 토트넘의 리버풀전 패배의 원흉으로 불리는 상황에 놓였다. 0-1로 뒤진 전반 40분에 나온 치명적인 실책때문.
알리송이 가볍게 찬 롱킥을 머리로 아군 골대로 걷어냈다. 때마침 앞에 있던 살라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면서 결승골로 이어졌다.
결국 모든 것을 잘했지만 이 하나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인해서 다이어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토트넘도 홈에서 무너지면서 리그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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