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 낙담한 손흥민에게 직접 메시지 남겼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홈 경기서 1-2로 패했다.
다른 순위 경쟁팀(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이 모두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승점 26으로 뉴캐슬(승점 27)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부상 이탈이 상당하다. 수비의 중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안면 골절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개막전까지 열리는 3경기서 모두 결장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한 뒤 쓰러졌고, 결국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구단의 배려로 수술을 하루 앞당겨서 지난 4일에 수술을 마쳤다.
만약 손흥민이 기적처럼 부상서 회복한다면 월드컵 출전이 가능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부담은 크다. 카타르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의 첫 경기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이다.
수술 직후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전해 들었다. 계속해서 토트넘 의무팀과 소통하며 손흥민 선수의 몸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수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그도 현역 선수 시절 1996 유로를 부상으로 놓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에 대해 콘테 감독은 "수술 후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부상당해서 월드컵이 불투명한 상황에 정말 실망했다"라면서 "나는 그가 빨리 돌아와서 한국을 위해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