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배틀그라운드’ 국제전 그룹 스테이지에서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2일차 ‘미라마’ 전장 종료 시점 기준 최하위로 추락하며 승자조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젠지는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2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B조 두번째 경기 1-3라운드 ‘미라마’ 전장까지 도합 19점(11킬)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자조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8위(와일드카드 게이밍, 45점)에 20점 이상 밀린 젠지는 이후 라운드 반등이 반드시 필요해졌다.
2일차를 11위로 시작한 젠지는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외곽에서 운영하던 젠지는 안전지대 진입 과정에서 와일드카드 게이밍을 만났다. 와일드카드 게이밍은 젠지의 진입을 강하게 틀어 막았고, 타이루까지 젠지의 공략에 합세하며 젠지는 1라운드 최하위로 탈락했다. 킬 포인트 3점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다.
2라운드에선 1라운드의 충격 탈락 영향이 큰듯 더욱 낮은 성적을 냈다. 경기 초반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페이즈 클랜, 익스펜더블 등 다수의 팀과 조우한 젠지는 허무하게 탈락했다. 2라운드에선 킬 포인트 없이 0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3라운드에서도 젠지의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졌다. 젠지는 1명의 전력을 빠르게 잃은 뒤, 재정비 이후 인서클을 시도했다. 서클 중앙에 자리 잡은 젠지는 이번 라운드에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그러나 자기장이 좁혀지며 ‘한국의 호랑이’였던 젠지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타이루와 전면전에서 패배한 젠지는 3라운드에서 단 1점만 획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