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드디어 야닉 카라스코(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품게 될까.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5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 꼴찌로 탈락하며 재정 문제를 겪게 됐다. 그들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라스코와 로드리고 데 파울, 토마스 르마,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등이 판매 대상에 오를 것이라 내다보며 그중에서도 카라스코, 르마, 데 파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AT 마드리드는 이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해 주목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셋 중에서도 카라스코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좌우 윙백과 윙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최근 몇 년간 AT 마드리드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에서 6골 6도움을 터트렸다.
콘테 감독은 지난 1월부터 그를 주시했다. 당시 뉴캐슬과 토트넘이 그를 동시에 노렸지만, 이적은 불발됐다. 그러나 이제는 AT 마드리드 역시 그를 떠나보낼 생각인 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매체는 "카라스코는 이미 잉글랜드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다. 그는 지난겨울 뉴캐슬에 갈 수도 있었다. 그는 팀에 대한 충성심과 주급 인상을 조건으로 팀에 남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라며 "특히 토트넘은 여전히 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라스코와 AT 마드리드의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 만료된다. AT 마드리드로서도 오는 1월 그를 판매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상황. 과연 측면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콘테 감독이 카라스코를 낚아챌 수 있을까.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