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미안하다".
이탈리아 '팬 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올리비에 지루(36, AC 밀란)가 깜빡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자 경기장을 찾은 맏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밀란)가 그를 혼냈다"고 보도했다.
AC 밀란은 이날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3라운드 스페치아 칼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이던 후반 43분 지루가 팀을 구해냈다. 그는 오른쪽 측면서 반대편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하게 발리 슈팅으로 넣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멋진 골을 넣은 지루지만 골 직후 세리머니로 옐로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팬 페이지는 "지루는 앞서 옐로를 받은 것을 까먹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팬 페이지는 "세리머니 당시 상의를 탈의한 지루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는 자신보다 유일하게 팀내서 나이가 많은 즐라탄과 터널서 만나 울분을 토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루가 형처럼 느끼는 즐라탄은 직접 자책하는 그를 일으켜 세웠다. 지루가 울자 그의 빰을 때리자 정신을 차릴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루는 경기 후 인터뷰서 "승점 3을 챙겨서 좋지만 경고를 깜빡해서 너무 화가 났다"라면서 "즐라탄과 나는 형이다. 우리는 베테랑으로 팀내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못해서 화가 났다. 아마 한 시간 내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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