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맹활약한 통영산 나폴리 사람..."김민재, 완전 이탈리아 사람 같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06 10: 19

"실력에 팬 서비스까지 겸비한 외인".
나폴리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세리에A 13라운드에서 아탈란타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11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동시에 나폴리는 승점 35점 고지를 밟으며 2위 아탈란타(승점 27)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는 후반 12분 경고를 한 장 받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비를 펼쳤다. 특히 그는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경기 후 '투토 메르카토 웹'은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단 하나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는다. 그의 플레이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그의 경고 장면도 정당한 플레이였다"고 칭찬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1골 1도움을 터트린 빅터 오시멘(8점)이었다. 훌륭한 선방을 보여준 알렉스 메렛 골키퍼도 평점 7.5점을 받았다.
이탈리아 '팬페이지'는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완전히 넘어서서 이탈리아 축구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면서 "피지컬, 지능, 태도 등 모든게 완벽하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날 나폴리 선수들은 선두 경쟁팀과 맞대결서 완승을 거두고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민재 역시 엘마스와 함께 카메라에 포착됐다.
엘마스를 등에 태운 김민재는 세리머니 이후 방송 카메라로 다가가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재미있는 점은 여기서 그가 이탈리아인들 따라했다는 것.
팬페이지는 "김민재는 이탈리아인의 트레이드 마크 '와이' 제스처를 따라했다. 여기에 맘마 미아를 연달아 외치면서 나폴리팬을 기쁘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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