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꼴찌' 울브스 충격 현실..."팀 득점 50%, 수비형 MF가 넣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6 10: 17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심각한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10경기에서 2승 4무 4패를 거둔 울버햄튼(승점 10)은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빠졌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 10분 아담 랄라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곤살로 게데스의 동점골과 후벵 네베스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미토마 가오루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넬송 세메두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결국 울버햄튼은 후반 38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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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충격적인 기록을 전했다. 올 시즌 울버햄튼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득점한 것은 이날 브라이튼전이 최초였다. 울버햄튼은 이날 전까지 13경기를 치렀으나 6경기에서 한 골씩 터트렸고, 아예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7회나 됐다. 
심지어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네베스였다. 그는 올 시즌 4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8골)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 뒤로는 다니엘 포덴세(2골)와 아다마 트라오레, 게데스(이상 1골)가 뒤를 이었다. 라울 히메네스와 황희찬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울버햄튼은 14경기에서 8득점에 그치며 리그 최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꼴찌 노팅엄 포레스트 10골은 넣었다. 앞으로도 공격진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충격적인 강등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울버햄튼이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석 달 만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시원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그는 후반 23분 트라오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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