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단장의 선구안 "놀랍게 빠른 김민재, 처음부터 끌렸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6 07: 47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0) 나폴리 단장이 김민재(26, 나폴리) 영입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지운톨리 단장은 무엇이 그들이 김민재를 영입하도록 만들었는지 설명했다. 김민재는 차이를 만들고 있는 요소 중 하나"고 보도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지난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그는 스타드 렌(프랑스) 이적이 유력했지만, 지운톨리 단장이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 유로(약 281억 원)를 베팅하며 판도를 뒤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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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운톨리 단장의 결단 덕분에 나폴리는 렌과 인터 밀란 등 여러 팀을 이겨내고 김민재를 품게 됐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그가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민재는 이적과 동시에 나폴리를 넘어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그는 세리에 A 사무국 선정 9월의 선수와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10월 선수를 모두 거머쥐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은 나폴리는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11승 2무)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나폴리의 돌풍을 이끈 지운톨리 단장은 'DAZN'과 인터뷰에서 "경쟁력 있는 스쿼드와 주전 경쟁은 팀의 훈련 강도와 수준을 높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황이 잘 흘러가고 있어 행복하지만, 우리는 머리를 숙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김민재는 절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또한 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처음 김민재에게 끌렸고, 그를 확고한 타겟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그는 훌륭한 적응력으로 즉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재는 6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아탈란타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승점 35)는 2-1 승리를 거두며 2위 아탈란타(승점 27)를 승점 8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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