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전력이 약화된 상태로 리버풀전에 나선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BBC의 패널 크리스 서튼(49)은 리버풀 승리를 점치면서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다.
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지금까지 13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으로 리그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은 4승 4무 4패, 승점 16으로 9위.
리그 선두는 12경기를 치러 승점 31(10승 1무 1패)을 쓸어 담은 아스날이다. 한 경기 더 치른 토트넘과 간격은 승점 5점 차.
4위 뉴캐슬(승점 24)과 격차가 단 2점인 토트넘은 리버풀을 제압하고 선두 아스날과 격차를 좁히겠단 각오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단 상황이 여의치 않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등 부상 이탈자가 많다. 손흥민도 부상 명단에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한 뒤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결국 그는 4일 수술대에 올랐고, 14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토트넘 경기 결장 가능성이 크다.
BBC의 패널 크리스 서튼은 지난 3일 “손흥민의 부상은 좋지 않은 타이밍에 나왔다. 토트넘엔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미 부상으로 빠져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토트넘이 리버풀에 1-2로 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튼은 “그나마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인 것은 내가 리버풀의 승리를 지지하고 있단 것”이라며 “나는 이번 시즌 리버풀 경기 결과를 예상하면서 맞았던 적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은 지난달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패했다. (경기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나는 솔직히 토트넘과 리버풀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경기를 나쁘게 시작하고 그다음 이기기 위해 다시 싸우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손흥민이 없을 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물음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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