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원주 DB는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1로 제압했다. 이로써 6승 3패를 만든 DB는 모비스를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DB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경민이 8득점, 레나드 프리먼이 6득점을 올린 DB는 1쿼터를 27-1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계속해서 자유투 실패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는 2쿼터 들어 더욱더 뜨거워졌다. 모비스가 이우석과 함지훈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DB도 드완 에르난데스가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팽팽한 시소게임 끝에 전반은 DB가 50-44, 6점 차로 리드했다.
3쿼터에도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모비스가 3쿼터 8분을 남겨놓고 50-49를 만들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DB는 두경민과 프리먼이 공격을 이끌며 다시 달아났다.
3쿼터 2분 26초를 남겨두고 에르난데스가 멋진 덩크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인웅이 몸을 던져 살려낸 공을 받은 그는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작렬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치열했던 3쿼터는 DB가 67-66으로 단 한 점 앞선 채 종료됐다.
마지막 쿼터 시작과 함께 강상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모비스도 게이지 프림이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받아쳤다.
경기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에르난데스가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DB가 82-77로 앞서 나갔다. 이후로도 에르난데스와 강상재가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결국 승부는 DB의 86-8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에르난데스가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강상재는 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두경민도 18득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이우석이 1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프림이 14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한 끗이 모자랐고, 결국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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