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손흥민(30, 토트넘)이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토트넘에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선발 라인업 구성에 당연히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지금까지 13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으로 리그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은 4승 4무 4패, 승점 16으로 9위.
리그 선두는 12경기를 치러 승점 31(10승 1무 1패)을 쓸어 담은 아스날이다. 한 경기 더 치른 토트넘과 간격은 승점 5점 차.
4위 뉴캐슬(승점 24)과 격차가 단 2점인 토트넘은 리버풀을 제압하고 선두 아스날과 격차를 좁히겠단 각오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단 상황이 여의치 않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등 부상 이탈자가 많다. 손흥민도 부상 명단에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한 뒤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교체 후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라커룸에 남아 동료들과 승리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 속 그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눈두덩이가 부어 있었다.
결국 4일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손흥민의 2022카타르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하며 월드컵 출전 희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국 대표팀과 더불어 당장 리버풀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에 손흥민의 부상은 듣고 싶은 않은 소식이다. 공격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과 리버풀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단골’ 손흥민 이름을 뺐다. 대안으로 예상한 라인업에서 매체는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모우라는 종아리 부상에서 최근 회복해 경기에 나서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리그에선 최근 4경기 후반 교체로 투입돼 1분, 8분, 24분, 45분을 소화했다.
더불어 중원에는 이반 페리시치,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라이언 세세뇽의 이름을 올렸다. 수비 라인은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가 지킬 것으로 점쳤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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