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고열에 시달리던 김태환(33, 울산현대)이 유전자 검사(PCR)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열리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대비하기 위해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27명의 선수들은 K리거 22명을 포함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꾸려졌다.
K리그 일정을 마친 김승규(알샤밥), 구성윤(무소속),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엄원상(이상 울산), 정우영(알사드), 양현준(강원), 홍철(대구) 10명의 선수가 지난달 28일 파주에 먼저 소집됐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5명이 2일 추가로 합류했다.
3일에는 FA컵 결승전을 마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선수들이 나란히 합류했다. 이로써 아직 소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제외하면 국내파 베스트 라인업이 구성됐다.
하지만 5일 훈련장에 얼굴을 비춘 선수는 25명이 아닌 22명이었다. 김태환과 김진수, 김문환은 단체 훈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먼저 김태환은 감기 몸살 증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앞서 고열 증세를 보였던 김태환은 다행히 신속 항원 검사에 이어 PCR 검사 역시 음성 반응이 나왔다. 혹시나 코로나19 의심까지 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천만다행인 상황. 그는 열도 많이 내렸으나 아직은 훈련 없이 휴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컵 결승까지 치르며 강행군을 소화한 김진수와 김문환은 허벅지 문제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진수는 오른쪽 허벅지 뒷쪽에 문제가 있고, 김문환도 왼쪽 허벅지 옆쪽에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진수는 의료진과 함께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김문환은 따로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