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0, 토트넘)의 부상에 분노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르세유를 2-1로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부딪치고 교체됐다. 결국 안와골절상 진단을 받은 손흥민은 5일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은 7일 리버풀전에 주요 전력이 나설 수 없다. 손흥민은 물론이고 히샬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아웃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실전투입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시즌 도중 월드컵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콘테는 이에 대해 “지금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중간에 월드컵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일정이 미쳤다. 월드컵 결승전 3일 뒤에 경기가 있다. 이런 나라는 영국뿐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리그는 다 휴식을 준다. 우리는 12월 21일 월드컵 결승전 3일 뒤 카라바오컵이 있다”고 흥분했다.
이어 콘테는 “그래도 쇼는 계속돼야 한다. 몇몇 팬들이 월드컵을 위해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솔직히 그 의견을 좋아하지 않는다. 난 매일 선수들을 본다. 히샬리송은 팀에 돌아와 뛰려는 의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