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더블 더블-이정현 23점' 삼성, 캐롯 78-75 제압...단독 5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4 21: 03

이원석(22,서울 삼성)이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 삼성은 4일 오후 7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78-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모비스전 패배를 씻어내며 단독 5위에 올랐다. 반면 캐롯은 지난 한국가스공사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3쿼터 삼성 이원석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1.04 / rumi@osen.co.kr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캐롯이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삼성도 수비에서 힘을 내며 15-10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막판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다시 캐롯이 도망갔다. 캐롯은 25-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서도 접전이 계속됐다. 캐롯이 달아나는가 싶으면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이 점수를 보탰다. 삼성은 2쿼터 후반 이호현의 3점포까지 터지며 38-34로 승부를 뒤집었다.
캐롯도 가만 있지 않았다. 김진유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한 데 이어 로슨이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전반은 캐롯이 40-38로 리드했다.
3쿼터 초반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캐롯이 연이어 턴오버를 기록한 틈을 타 이원석이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현(삼성)이 역전 3점슛을 터트렸다. 여기에 이정현의 외곽슛이 두 번이나 더 림을 통과하며 삼성이 51-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8-53, 5점 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4쿼터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동엽과 이정현, 이원석 등 여러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9-55까지 도망갔다. 
캐롯 이정현이 막판에 힘을 냈다. 그는 스틸에 이어 순식간에 5점을 몰아넣으며 3분 40초를 남기고 72-62, 10점 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로슨의 연속 득점과 이정현의 자유투 2득점까지 나오며 캐롯은 종료 32초를 남기고 78-75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다. 종료 직전 마지막 기회에서 로슨이 주춤하며 버저비터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3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00년생 센터 이원석이 14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을 터트렸고, 김시래도 1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3쿼터 삼성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11.04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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