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날았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셧아웃 완파…2위 탈환 [인천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04 20: 35

흥국생명이 김연경-옐레나 트윈타워를 앞세워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GS칼텍스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1승 3패(승점 4) 5위에 머물렀다.

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2.11.04 /cej@osen.co.kr

홈팀 흥국생명은 김다솔, 김미연, 김나희, 옐레나, 김연경, 이주아에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산타나, 김현정, 육서영, 표승주, 김수지, 김하경에 리베로 신연경으로 맞섰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김연경-옐레나-김미연 삼각편대가 가동됐다. 12-6 더블스코어에 이어 10점대 후반까지 넉넉한 격차를 유지했다. 위기는 17-13에서 찾아왔다. 잦아진 범실과 함께 산타나-표승주 듀오에 고전하며 20-20 동점을 허용한 것. 이후 22-22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옐레나-김미연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에는 1-4 열세에서 6-5 역전을 이뤄낸 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김연경, 옐레나의 공격이 계속해서 위력을 뽐냈고, 김미연은 15-11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알렸다. 이번 세트 또 후반부 집중력은 다소 아쉬웠다. 24-15로 일찌감치 세트 포인트를 따낸 가운데 연속 7실점으로 두 번의 작전타임을 모두 소진해야 했다. 다행히 24-22에서 추가 실점 없이 김미연이 날아올라 세트를 끝냈다.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2.11.04 /cej@osen.co.kr
3세트 또한 역전극이었다. 8-11에서 김미연이 연이어 강서브를 구사한 가운데 신인 임혜림이 산타나의 공격을 차단, 접전을 이끌었다. 승부처는 14-14였다. 이주아의 이동 공격을 시작으로 김미연의 득점에 이어 상대 오버넷 범실이 발생했다. 22-21 1점 차 추격을 당하며 잠시 위기에 몰렸지만 옐레나를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완성지었다.
외국인선수 옐레나가 양 팀 최다인 19점(공격성공률 45.71%), 김연경이 17점(41.05%)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미연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 13점(35.48%)으로 지원 사격했다. 육서영의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6점 활약은 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0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IBK기업은행은 8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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