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 밀란)이 파리 생제르맹 후배 킬리안 음바페(24, PSG)를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음바페의 어머니를 향한 일침도 잊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즐라탄은 주저하지 않고 음바페를 비난했다"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여름 모두를 놀라게 하고 PSG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으나 돌연 마음을 바꿨다. 그는 대신 6억 3000만 유로(약 8779억 원)에 달하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즐라탄은 프랑스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음바페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음바페를 알지는 못한다. 선수로서 그는 환상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규율을 잃으면 자신의 정체성도 잃게 된다. 음바페는 자신이 아니라 PSG 구단에 옳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즐라탄은 "왜냐하면 음바페는 스스로 구단보다 자신이 더 중요한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단은 그에게 열쇠를 주었다"라며 "그러나 선수는 결코 구단보다 크지 않다. 하지만 한 아이가 강해지면, 그는 돈을 쉽게 벌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즐라탄은 음바페의 부모에게서 문제를 찾았다. 그는 "그의 부모는 변호사, 에이전트, 코치가 된다. 그들은 다른 존재가 된다. 바로 그것이 문제다. 그러면 선수는 자신의 규율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 잃게 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또한 즐라탄은 "오늘날 새로운 세대에서 부모들은 자신들이 스타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신문에 나와 이야기한다. 하지만 대체 자신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냥 입 닥쳐라(Shut up). 일을 하고 규율을 지키는 것은 선수인 당신의 아들에게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음바페의 어머니인 파이자 라마리(48)를 저격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녀는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자들과 싸우기도 한다. 그녀는 최근에도 알제리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아들과 네이마르의 불화설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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