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사령탑도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를 좋은 영입이라고 칭찬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63)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오는 6일 중요한 아탈란타 원정길에 오른다. 아탈란타(승점 27)는 2위로 나폴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나폴리가 무패행진을 펼치며 승점 32(10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앞선 리버풀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만큼 자칫 위기를 겪을 수 있다.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인 셈이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64) 아탈란타 감독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과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상대 나폴리에 대해 언급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나폴리에게는 올해가 제대로인 것 같다. 경기와 개인 기량의 질, 스팔레티 감독이 이룬 컴팩트함이 나폴리가 우승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리그 중단이라는 예측 불가능함 때문에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 필요가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부터 김민재까지, 나폴리는 좋은 영입을 했다. 과거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 비판이 사라졌다. 그 만큼 강한 선수들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리그 도중, 그리고 겨울에 치러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해 "월드컵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건 말도 안되는 변종"이라면서 "리그가 이렇게 오래 멈춘 적이 없다. 보름 동안 리그가 멈춘 뒤 얼마나 많은 놀라움이 있을지 생각해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한편 가스페리니 감독은 지운톨리 단장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7위로 부진한 유벤투스로 갈 수 있다는 루머에 대해 "이름은 매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이런 식으로 어려움을 헤처가는 것 같다. 그래서 이름이 자꾸 나온다"면서 "나는 콘테 감독이 영입 요청 전화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어쨌든 유벤투스가 아니, 알레그리 감독이 지금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