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부상 정도와 수술일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눈 주위 네 군데 골절상을 입었다. 4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원래 주말에 수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술 날짜를 변경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갖게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한 뒤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교체 후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라커룸에 남아 동료들과 승리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 속 그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눈두덩이가 부어 있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 코치는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손흥민을 봤는데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다음 날(3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수술을 받는다. 그는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물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3주 남겨둔 벤투호에도 큰 악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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