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스트라이커로 깜짝 카메오.. 하지만 맨유는 16강 대신 PO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04 09: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가 깜짝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매과이어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최종전 막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등장했다. 
전반 1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을 지켜가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후반 37분 공격수 가르나초 대신 수비수 매과이어를 투입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수비수가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최전방 공격 라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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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맨유는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2골차 승리가 필요했다. 한골차 리드를 지키기보다는 한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매과이어는 여러 차례 후방에서 올라 온 롱볼을 잡기 위해 공중볼 경합에 나섰다. 매과이어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합하면 13분 정도를 뛰었다. 하지만 맨유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1-0으로 이기고도 골득실에서 +8 대 +7로 밀려 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결국 레알 소시에다드가 16강에 직행했고 맨유는 16강으로 가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맨유의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조 3위 팀이 될 전망이다. 
그나마 맨유의 이날 성과라면 18세 원더키드 가르나초의 득점이었다. 가르나초는 자신의 우상 호날두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성인팀에서 생애 첫 득점을 올렸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이날 맨유 경기에 대해 "매과이어가 카오스를 일으키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지만 맨유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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