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16, 25-14) 역전승을 거뒀다.
대상포진을 딛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박정아가 팀 최다 18점을 올렸고, 배유나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포함 13점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 30일 IBK기업은행전(1-3) 패배를 딛고 이날 승점 3점을 얻은 도로공사는 2승2패를 마크, 승점 5점이 됐다.
이날 생일을 맞아 선수들로부터 역전승을 선물받은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 에이스 정아가 복귀하면서 공격이 잘 됐다. 우리는 수비가 좋은 팀이라 한 방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정아가 충분히 잘해줬다"며 "공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유나 쪽으로도 많이 공이 가고 있다. 투블로킹이 와도 공격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금 현재로선 이렇게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도 이날 7점으로 뒷받침했다. 안정된 리시브와 함께 날카로운 서브를 잘 살렸다. 김 감독은 "아직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자신감이 조금 결여돼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본인이 해야 할 포인트나 리시브가 있다"며 "(전)새얀이랑 바꿔가면서 잘 쓰면 둘 다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고 기대했다.
18점을 올리긴 했지만 기복이 있었던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는 아직 물음표. 김 감독은 "본 실력을 아직 모르겠다. 볼을 틀어서 때리는 능력이나 보고 터치 아웃시키는 능력은 분명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평가를 보류했다.
도로공사는 5일 휴식을 가진 뒤 9일 김천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