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팀을 가리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서 젠지가 첫날 체면을 구겼다. ‘에란겔’ 라운드를 12위로 마친 젠지는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후반전에서도 치킨을 뜯지 못하면서 종합 11위로 B조 1일차를 마쳤다.
젠지는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22 PGC 2일차 B조 첫경기에서 도합 15점(8킬)을 획득하며 11위에 머물렀다. 1위 e유나이티드(57점)와 약 40점 가량, 8위 17게이밍(28점)과 13점 차이가 나는 만큼 B조 2일차에서 반등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젠지는 ‘에란겔’ 전장에서 열린 1-3라운드에서 종합 12위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초반 파밍 과정에서 전투 여파로 조기 탈락을 맛봤으며, 자기장 운영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3라운드에서도 3킬, 순위 포인트 4점밖에 얻지 못한 젠지는 전반전을 10점으로 마무리한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미라마’ 전장으로 전환된 4라운드에서도 젠지의 부진은 이어졌다. 전장이 바뀐 만큼 4라운드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임팔라’ 북쪽으로 자기장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젠지는 개활지에서 움직임을 제한 당하며 전력의 50%를 잃었다.
젠지는 ‘이노닉스’ 나희주만 생존한 채로 순위 포인트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적들의 시야에 포착 당하면서 젠지는 4라운드를 8위로 마감했다.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로스 레오네스’ 남동쪽의 개활지로 움직였다. 젠지는 16분 경 선호하는 요충지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을 사용했다. 인서클에 성공한 젠지는 4인 전력을 보존한 채로 루미너시티 게이밍을 압박했다. 그러나 후방에서 침투하는 적을 확인하지 못해 1명을 잃고 말았다.
자기장의 여신은 계속 젠지를 눈에 담아두고 있지 않았다. 6번째 자기장이 북쪽으로 크게 튀며 젠지는 위기에 몰렸다. 주변의 적들에게 압박 당한 젠지는 5라운드를 6위로 끝내고 종합 11위 아쉬운 성적으로 1일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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