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노팅엄에도 자리 없다..."이상한 영입. 답은 보르도 복귀뿐"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03 11: 18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위기에 빠졌다. 올림피아코스는 물론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도 그의 자리가 없다는 소식이다.
영국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2일(한국시간) "A매치를 49경기나 치른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임대 생활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리스 '스포르타임'을 인용해 황의조의 복귀설을 전했다. 앞서 스포르타임은 "황의조가 동료들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티브 쿠퍼가 이끄는 노팅엄으로 돌아가기 전 올림피아코스에서 마지막 날을 보냈다"고 전했다.

후반 한국 황의조가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09.23 / dreamer@osen.co.kr

황의조는 지난여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했고,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1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5경기씩 뛰었지만, 득점 없이 도움만 1개를 기록했다. 
이에 실망한 올림피아코스는 계획보다 황의조와 일찍 결별할 생각을 하고 있다. 실제로 황의조는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존의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경질되고 미첼 곤살레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것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공식 소셜 미디어.
문제는 노팅엄에도 황의조의 자리는 없다는 것.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황의조는 올 시즌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 출전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는 2022-2023시즌 이미 두 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새로운 클럽에서 뛸 수 없다. 그는 노팅엄에 남아 경기에 나서지 않거나 보르도에 임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황의조 영입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황의조 영입은 이상한 계약으로 보인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노팅엄이 잉글랜드에서 뛴 적 없는 그에게 지금 기회를 주는 것은 이상한 움직임"이라며 "그는 보르도로 떠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노팅엄이 그를 돌아오게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황의조는 극적으로 곤살레스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않는 이상 노팅엄에 복귀해 경기 출전을 포기하거나 보르도 복귀, 혹은 유럽 무대를 떠나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는 선택지밖에 없다.
당장 2022 카타르 월드컵이 3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황의조의 흔들리는 입지는 벤투호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리스 무대 정복 후 월드컵 출전,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꿈꾸던 황의조의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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