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부상이 영국 언론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수술을 받는다. 그는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부딪치며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다.
교체 후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라커룸에 남아 동료들과 승리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 속 그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눈두덩이가 부어 있는 모습이었다.
런던에서 진행한 정밀 검사 결과는 골절상이었다. 토트넘의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졌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부상 직후에는 피지컬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서 내려갔지만 경기 직후에는 동료들과 축하 사진을 찍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정확한 복귀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드컵 진출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또한 토트넘에게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구 우려했다.
영국 '더 가디언'도 "손흥민은 수술 후 재활에 돌입한다. 구단이 조만간 정확한 회복 기간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기간과 월드컵 출전 여부를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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