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프치히가 크리스토퍼 은쿤쿠(25, 라이프치히)의 맹활약을 앞세워 화력쇼를 펼쳤다.
RB 라이프치히는 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보이스카 폴스키에고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4승 2패(승점 12)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셀틱을 꺾은 레알 마드리드(승점 13)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샤흐타르는 1승 3무 2패(승점 6), 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안드레 실바, 크리스토퍼 은쿤쿠, 티모 베르너, 케빈 캄플, 크사버 슐라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다비트 라움, 요슈코 그바르디올, 빌리 오르반, 모하메드 시마칸, 야니스 블라스비히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9분 만에 라이프치히가 앞서 나갔다. 박스 안 베르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왔고, 은쿤쿠가 이를 침착하게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베르너가 부상 악재를 맞았다. 그는 전반 16분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가격당했고, 다시 뛰어보려 했으나 금방 주저 앉고 말았다. 그는 결국 에밀 포르스베리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라이프치히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시마칸이 헤더로 골문 앞에 공을 붙여줬고, 실바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프치히가 세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은쿤쿠의 공간 패스를 받은 소보슬라이가 골키퍼까지 제쳐내고 득점을 기록했다.
샤흐타르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23분 다니 올모가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발레리 본다르의 머리에 스치며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본다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원정팀 라이프치히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