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셀틱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트리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셀틱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4승 1무 1패(승점13)를 기록하며 라이프치히의 추격을 뿌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셀틱은 2무 4패(승점 2)로 승리 없이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마르코 아센시오가 최전방에 나섰고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허리를 구성했다.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수비진을 꾸렸고 티보 쿠르트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발베르데의 빗맞은 슈팅이 오히려 수비진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모드리치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전반 19분 호드리구의 슈팅이 수비 손에 맞으며 다시 한번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그가 직접 차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셀틱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리엘 아바다가 측면 돌파 과정에서 멘디의 무리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요시프 유라노비치의 슈팅은 쿠르트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6분 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우측을 파고든 카르바할이 중앙으로 공을 꺾어줬고, 아센시오가 멋진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 비니시우스가 우측에서 올라온 발베르데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며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이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후반 25분 발베르데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어느덧 점수 차는 5골이 됐다.
셀틱이 기어코 쿠르트아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39분 조타가 멋진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날 무려 6개의 선방을 기록한 쿠르트아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으로 종료됐다. 결국 홈에서 화력쇼를 펼친 레알 마드리드가 조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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