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딱 1년 되는 날" 토트넘, 콘테 부임 1주년 기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02 17: 43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지 딱 1년이 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이 콘테 감독이 부임한 지 1년 되는 날"이라고 밝히며 하트 이모지와 함께 콘테 감독의 세가지 모습을 게시했다. 귀엽게 웃는 표정은 물론 경기장에서 열정을 쏟는 모습, 그리고 고민하는 얼굴이 포함됐다.
콘테 감독은 1년 전 지난 2021-2022시즌 이날 토트넘에 부임했다. 2021-2022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후임으로 앉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마저 새 시즌 8경기 만에 경질, 총체적 위기를 맞는가 했다. 

[사진]토트넘 소셜네트워크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차츰 안정을 찾았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 등 가는 클럽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트로피에 목 말라 있던 선수들 역시 콘테 감독의 부임을 반겼다. 특히 이적 요구로 토트넘에 충격을 안긴 해리 케인이 그랬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지휘 하에 거짓말처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밟아 보지 못했던 유럽 최고 무대였다. 콘테 감독의 성과에 토트넘 수뇌부도 화답했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스쿼드에 맞추기 위해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도 지갑을 열었다. 
지난 1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데려왔고,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에 나섰다. 그 덕분인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힘겨웠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통과,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콘테 감독에 대한 전술적인 비판도 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수비에 치중한 나머지 득점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소극적인 공격과 큰 변화가 없는 전술은 토트넘을 매 경기 접전 혹은 열세로 보이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이 거두고 있는 성과는 아직까진 눈부시다.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 돼 있는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혹은 유벤투스 사령탑 내정설까지 돌고 있는 가운데 아직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 토트넘이 거둘 성적이 곧 콘테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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